채진솔, 정의민 에디터와 함께 폴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정의민 에디터는 원래 아웃스탠딩에서 기자로 있었는데요, 제가 비브로스에 다니고 있을 때 '똑닥 유료화'에 대해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고민 끝에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미팅을 했었어요. 당시에는 똑닥 유료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여론도 많았고, 당장 국감에도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저는 솔직하게 정면으로 돌파하자는 입장이었어요. 어린 자녀를 가진 엄마, 아빠들에게는 월 천원, 연 만원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국가가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려 해도 그만큼의 비용은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CEO라 해서 모든 것을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똑닥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후에 회사를 떠나겠다는 것을 이미 내부적으로 공유한 뒤였기도 하고요. 그래서 조금은 복잡한 마음으로 정의민 기자를 만났었어요.
기자를 조심하란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직업이건, 의사건, 변호사건, 직장인이건 간에 좋은 사람도 있고, 멀리 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람을 알아보는가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꽤 긴 시간 동안 똑닥의 상황을 진솔하게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게재 여부는 회사 내 다른 분이 결정하도록 했고요. 저는 비브로스를 떠났고, 그 때의 인터뷰는 아직까지도 기사화되지 않았어요. 기사를 냈으면 정말로 뜨거운 찬반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의민 기자는 끝까지 '오프더레코드'를 지켰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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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에 글을 쓰고, 다이버시티 뉴스레터를 하게 된 요즈음 정의민 기자, 아니 정의민 에디터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폴인 인터뷰를 진행하자고요.
뭔가를 할 때 그것을 하면 내게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잘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하면 재미있을까, 그 사람과 같이 시간을 하고 싶은가 하는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합니다.
상암동에 있는 폴인 오피스 1층의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정의민 에디터와 같이 일하고 있는 채진솔 에디터와 함께요. 한 사람을 만나면, 또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아래 링크는 폴인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24시간 동안만' 볼 수 있는 링크에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마음에 들었다면 폴인 구독도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폴인도 다이버시티처럼 '일,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곳이니까요.
링크드인, 다이버시티 뉴스레터, 그리고 '면접의 질문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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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할 생각이 없더라도 '면접의 질문들'의 책 내용은 한 번 둘러보셨으면 합니다! 이 책은 면접에 대해 다루지만 면접에 대한 책이 아니거든요. 믄 말인가 생각되시겠지만 읽어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책 구매는 하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면접의 질문들' 보러가기 빨간 버튼은 다들 한 번씩 꼭 눌러보셨으면 합니다. 클릭하시면 책의 목차를 볼 수 있으니까요. 같이 일하며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조수용, 여민수 대표의 추천사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분과 함께 일하며 '그래, 일은 원래 재미있는 것'이라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여러분은 아시는지 모르지만... 몇 명이 클릭했는지는 통계로 볼 수 있습니다. (누가 클릭했는지는 모르니 허걱 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클릭율 90%를 한 번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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